이런 날은
아무 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목구멍으로 밥을 넘기지 않고
아무 생각도 없이
내리는 비만 죽어라 바라보고 싶습니다
시원하게 잘도 오십니다
누가 말리겠습니까
누구라서 시비를 걸겠습니까
오십시요
제 풀에 지칠 만큼 어디 한번 내려보십시요
애궂은 민초들 세간 살이 축내지만 마시고
힘자라는데 까지 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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