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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오돌꼴... 그곳엔

외딴 골짜기

자그마한 오돌지() 지나

지도책에도 없는 삼거리

덩그마니 놓여있는 손수 만든 재배사 석동(三棟)

 

그곳엔 젊은 두 사람과 그들의 사랑의 증표인 아들하나

그렇게 세 사람과

그들보다 더 많은 강아지가 사는 곳

 

그들의 땀과 꿈이

버섯으로 자라는 곳

비록, 허름한 작업복 이지만

버섯보다 더 향기로운 그들 이었다

 

그들은 아름다웠다

그들의 꿈은 더 아름다웠다

그들의 웃음에는 속세가 없었다

그들의 눈은 맑았다

 

 

그들은 그곳에 버섯이 아닌

꿈과 진실과 정직을 키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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