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골짜기
자그마한 오돌지(池) 지나
지도책에도 없는 삼거리
덩그마니 놓여있는 손수 만든 재배사 석동(三棟)
그곳엔 젊은 두 사람과 그들의 사랑의 증표인 아들하나
그렇게 세 사람과
그들보다 더 많은 강아지가 사는 곳
그들의 땀과 꿈이
버섯으로 자라는 곳
비록, 허름한 작업복 이지만
버섯보다 더 향기로운 그들 이었다
그들은 아름다웠다
그들의 꿈은 더 아름다웠다
그들의 웃음에는 속세가 없었다
그들의 눈은 맑았다
그들은 그곳에 버섯이 아닌
꿈과 진실과 정직을 키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