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시도 없었는데
시계 바늘만 돌았을 뿐인데
어느새 저녁입니다
하루가 다 간거죠
곧 캄캄해 질 겁니다
안타깝네요
기껏,
목구멍 풀칠 두어 번에
속절없이
보내고 맙니다
아,
더 있습니다
한숨도 몇 번 있었던 거 같으네요
대수로운 건 아니구요
특별히 나쁜 일도 아닙니다
그냥,
노을도 없이
훌쩍 내 곁에서 멀어지는 하루가 야속할 뿐
언제나처럼의 하루였어요
아시죠?
당신향한 그리움이야 때와 장소가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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