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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비워야 하는데...

七年大旱

갈라진 땅

물 한 그릇 부었더라

 

땅의 열기에

아지랑이 되는 가 했으나

그것도 잠시이니

 

세상 이치가 그러 하구나

 

다시 또 부어본들

이미 땅은 간사해졌다

퍼붓는 비에

제 몸이 문드러져야 비로소 알 것이다

 

아무리 목마르기로

어찌 욕심부터 앞설 텐가

 

 

버들잎 띄우던 우물가 아낙이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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