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덕인다
뭔가 걸려들었나 보다
그럴 테지
오랜 유전적 본능이
미천한 거미를 유지 해 왔는데
當然之事 걸리겠지
서서히 다가간다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그냥 둬도 죽을 거다
그걸 알기에
죽임을 치루지 않는다
그저 몇 쌍의 눈이
죽음을 즐기고 있다
발가락 까딱거리며 시간을 재는 것 같다
이슬이 수정처럼 빛나지만
결코 아름답지 않다
전쟁터다
살육(殺戮)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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