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까치소리
저기서 화답하는 까치소리
쏟아지는 햇살에
환하게 웃는 이슬
풀잎은 간지러움에
끝내 허리 숙여 자지러진다
항상 이시간이면
맞이하는 내음이기에
내 곁을 비껴 달려가는 이
땀내음이 향기롭다
미소로 인사하는
마주 오는 저 꼬맹이는
흐드러지는 망초보다 훨씬 앙증맞고 아름답다
또 물어 본다
아저씨 그거 뭐에요?
응, 커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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