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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夏 夢

꿈을 꿉니다

눈을 뜨고 말입니다

할 수 있는

생각 가능한

온갖 상상을 다 동원해서

그렇게 꿉니다

 

같이 걷습니다

꽃들이 만발한 길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도심 속 번화가를

 

마주 봅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창 넓은 찻집에서

수평선 너머로

햇님이 솟아나는 백사장에서

 

꿈에서 깹니다

한숨이 내 꿈을 깨웁니다

꿈은 계단인가 봅니다

한 칸 한 칸 오를수록

현실은 점점 멀어집니다

 

이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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