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널 보내며

어느새 넌 지쳤구나

그리, 날 따르더니

그새 넌 싫증이 났구나

 

하 많은 눈물만 뿌려놓고

나의 잠시 딴청에 섭섭했었구나

 

아롱대는 아지랑이

철 이른 코스모스 사이로

널 만났을 때

나는 숨이 멎는 듯 했는데

이런 나의 마음도 모르고 넌...

 

우리는 분명히 다시 만날 거야

우리의 운명은 그렇게 정해져 있어

 

보내주마

널 처음만난 그날 다시 만나자꾸나

... 잘 가거라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잔  (16) 2003.08.19
풀벌레 사랑  (8) 2003.08.18
맴도는 사랑  (12) 2003.08.07
미소의 독백  (12) 2003.08.02
夏 夢  (16) 200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