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그렁
딸랑
땡그렁
딸랑
새끼줄에 엮인 굴비마냥
바람의 유혹에 넘어간 風磬이
몸을 비비꼬며
鼻音을 낸다
모든 欲情이
촛농에 녹아드는 절간에서
풍경과 바람이 눈 맞았다
민망해라
스님 목탁소리가 어째 수상 하다
그 소리 일주문 넘어
밤마실을 나간다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필귀정 (事必歸正) (10) | 2003.08.28 |
---|---|
모델 (8) | 2003.08.27 |
이런 날은 (2) | 2003.08.23 |
너의 마지막 노래 (15) | 2003.08.21 |
술잔 (16) | 200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