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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봄바람

몹시도 불어댄다

뭐든 다 날려버릴 모양이다

인간의 게걸음에

화났나보다

 

무지막지한 바람에

산기슭 잔설이 습기를 잃어가고

미처 스러지지 못한 갈잎이

하나둘 허리를 굽힌다

 

없애라

다 없애버려라

 

온 대지가

모든 사람이

다 새롭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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