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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묵은 친구

매일이 아니어도 좋다

자주가 아니어도 괜찮다

가끔 잊고 살아도 흉이 아니다

 

나 그리고 너

서로의 희노애락을 달래는 술잔 속에

그 얼굴이 보이면 족하다

 

가끔 잡아보는 손

차츰 굵고 거칠어지는 손마디가

내 것인지 네 것인지

구분 없어도 괜찮다

 

 

그저, 마주보고 웃을 날이

하루라도 더 길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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