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아니어도 좋다
자주가 아니어도 괜찮다
가끔 잊고 살아도 흉이 아니다
나 그리고 너
서로의 희노애락을 달래는 술잔 속에
그 얼굴이 보이면 족하다
가끔 잡아보는 손
차츰 굵고 거칠어지는 손마디가
내 것인지 네 것인지
구분 없어도 괜찮다
그저, 마주보고 웃을 날이
하루라도 더 길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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