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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짜짜루

철가방 손에 들고

바람처럼 달려 간다

비좁은 골목길을

어쩜 저렇게 곡예 하듯

달릴 수 있을까

 

한 두 집도 아니건만

면발 퍼지기 전에

도착을 하니 정말 용하다

 

맺힌 땀방울 쓰윽 문지르며

얼른 돈벌어서

장가 간댄다

 

오토바이 배기음이 결혼 행진곡...

 

 

* 짜짜루 : 내 숙소 근처에 있는 중국집 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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