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백구


지난겨울이

많이 흐렸나 보다

고왔을 하얀 옷은 어디에 두었니

부질없는 빗물과 눈이

너를 오염되게 하였구나

 

 

어디서 왔는지

고향이 어디인지

아무것도 지킬 것 없는 넓은 마당가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너

 

 

 

 

* 집 앞 주차장의 백구

* 진돗개 + 토종견의 후손

* 나는 생선의 살을 좋아하고 백구는 뼈를 좋아함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비  (8) 2004.03.30
  (9) 2004.03.26
사랑하려거든  (10) 2004.03.18
비행기  (9) 2004.03.07
하루...  (9) 200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