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mm 화각으론 이게 까짓이었습니다^^;]
신영영화 박물관을 나와 [산굼부리 분화구]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곳이 천연기념물이라는 걸
정상에 있는 관리소 벽면에 붙은 작은 안내판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그 규모가 작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카메라에 계속 장착했던
28-300 망원렌즈를 그냥 장착한 채 올라갔는데
정상에 오르는 순간 아차 했습니다.
16-35 광각으로도 다 담을까 말까한 제법 큰 규모의 분화구였습니다^^;
한라산 백록담보다 규모가 더 크더라구요.
도착했을 무렵이 오후 5시를 넘어선지라
내려가서 다시 렌즈를 바꾸고 오기엔 시간도 늦었고
온종일 땀을 흘린 탓인지 나이 탓인지 체력도 바닥났고...^^;
더 중요한 건 현지 여건상 16-35로도 한 장에 다 담길지 의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대각선 화각이 180˚인 어안렌즈는 돼야...?
[여기서 어안렌즈 뽐뿌를 잠깐 받았다는...^^;]
아무리 용을 써도
28-300 망원렌즈 화각으로는 담을 재간이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부분적으로 몇 장 담고 내려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분화구라는 그 자체만으로 꼭 봐야할 곳이라 여겨졌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노을과 마주하는 풍경도 제법 그럴 듯 했구요.
이날 짙은 구름에 노을 자체는 별로였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아주 괜찮은 장면이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제주시내까지
거의 핸들에 매달리다시피 돌아왔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탓인지 완전 기진맥진이었지요^^;
우리 님들~~~
여름에 여행 다니실 땐 수분이랑 적당한 소금섭취 꼭 하세요~~~^^*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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