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거슬러 오르는듯한...^^;]
내 장점 중 하나가
아무 곳에서나 잘 잔다는 것과
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는 겁니다^^;
하루 종일 땀과의 전쟁을 치뤘겠다!!!
저녁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샤워 하고나니 눈꺼풀이 어찌나 무겁던지요
그대로 쓰러져 코 댕댕~ 골면서 잤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밖을 살피니
아예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습니다 -,.-
내일이면 육지로 나가야되는데
백록담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오니 이번 여행에 백록담은 나랑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다시 지도를 펼치고 들여다 봅니다.
일단 [도깨비 도로]랑 [한림공원]을 목적지로 정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도깨비 도로는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의 도로 구배가 거꾸로입니다.
내가 명색이 도로 전문가이니 속으면 안되는데...
내가 봐도 영락없이 도깨비입니다
도로 중간에 기어를 중립으로 차를 세우면 무조건 거꾸로 올라가는 겁니다.
남들처럼 나도 도로 복판에 차를 세우고 기어를 N으로 했더니 금새 거꾸로...^^;
몇 해 전에 [대한 측량협회]에서 이곳을 측량을 한 적이 있었고
나도 예전에 제주에 근무하면서 직원들 데리고 놀러갈 겸 측량을 해본 적 있었는데
역시 눈으로 보는 것이랑 측량 결과는 반대였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리 봐도 도깨비 맞습니다
내 생각엔 주변 지형지물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로 양쪽에 있는 수로의 깊이가 도로 구배랑 역으로 돼 있고
좌우측의 지형이 도로 구배랑 동일 방향으로 더 급하게 쏠리는 바람에
도로는 오히려 들려 보이는 현상
한마디로 [착시현상]이지요^^;
[바보들의 행진] 실험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 [한림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나는 지도만 보고 한림 공원이 그냥 아담한 공원이려니 했는데
동굴을 두개나 포함한 아주 큰 공원이었습니다.
구경거리도 엄청나게 많구요.
오전 중으로 여기까지 보고
점심시간에 일기를 보고 다음 일정을 정하려고 했었는데
한림 공원 보고나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구경만 한다면 두어 시간이면 충분한데
나처럼 사진을 찍으려면 최소한 반나절은 잡아야할 곳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야외 공원인데 비가 안 왔다는 겁니다
[택시 뒤쪽이 내리막 입니다]
[내리막처럼 보이지만 오르막 ㅎㅎ]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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