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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제주의 넷째 날 [제주 국제 여객선 터미널 ~ 출발]


[우측에 보이는 컨테이너가 제주 국제 터미널...]

[제주 국제 여객선 터미널]


국제...


말 그대로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터미널

그런데 정말 이름이 아깝다 싶을 만큼 너무 한심합니다.

컨테이너 조립식 건물에 실내는 바깥보다 더 덥습니다.


제주도에 온 관광객이 마지막으로 접하는 제주도입니다.

그것도 거창한 [국제 터미널]입니다.


전남의 아담하고 평범한 도시 목포의 터미널에 비하면 너무 창피한 수준입니다.

불과 며칠 전 아침에 봤던 목포 터미널과는 도무지 비교도 안 됩니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에서 감명을 받는 게 아닙니다.

사소한 것에서 나쁜 이미지를 주는 겁니다.


[국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걸 보니

아마도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도 이 터미널을 쓸 것입니다.

까다로운 일본인들이 이곳을 마지막으로 돌아가며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이웃에게 제주도를 뭐라고 설명할지...


모르긴 해도

분명 항만청이랑 제주도청 제주시와 관련이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최소한 이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의 책임은 있을 겁니다.

그들 눈에는 지금의 상황이 안 보이는 건지...

그렇다면 그건 분명히 직무유기이고 복지부동이며

심하게 평하자면 업자와의 결탁입니다.




끝맺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은 보고 듣고 배운 것도 없나봅니다...


[제주에서 먹은 유일한 고기^^;]








[아레 석장은 필터가 아니고 WB를 형광등 모드로 찍은 겁니다]

EF 16-35mm f/2.8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