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의 노을 - 포토샵한 겁니다]
뱃고동 소리도 없이
배는 제주항과 이별을 합니다.
삼박사일
제주 여행의 공식처럼 돼 있는 삼박사일이 조용히 이별을 고합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여행이지만
뜻 모를 아쉬움이 안개처럼 피어오릅니다...
백록담을 못 갔다는 게 첫 번째 이유겠지요.
[다음 기회에 꼭 올라가자꾸나...] 스스로에게 중얼거리며
서쪽 바다로 잠겨가는 일몰을 봅니다.
아름답다는 오직 하나의 느낌과
저 아름다움을 무슨 재주로 카메라에 담을 것인지의 두려움과
뷰 파인더를 통해서 그려보는 구도를 짐작하며
주변이 어두워질 때까지 나는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마음으로 살더라도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내 喜怒哀樂과 무관하게...
[WB 응용입니다]
[첫 사진의 원판입니다]
[저녁입니다... 배고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EF 16-35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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