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흔한 까마중]
내일 순천에 있는 [선암사]를 가려고 했는데
내일 또 날씨가 구름이 많다고 하네요...
거리나 가까우면 바람 쐬러간다는 생각에 나서겠건만
바람 쐬러 가기에는 600km는 너무 먼 거리입니다^^;
아무래도 선암사 가을 풍경은 지난번에 [쇄노재] 다녀오면서 찍은 걸로 만족해야할까 봅니다
차라리 한겨울에 낙안읍성이랑 순천만이랑 묶어서 하루 야무지게 다녀올까 봅니다
아니면 아예 1박2일 코스로 순천 인근에 있는 사찰이랑
유명한 촬영지 몽땅 묶어서 강행군을 한판...
오늘은 운전기사 [알바]하러 갑니다
어제 애플이가 안동 본가에 갔는데 오늘 태워주면 점심이랑 커피랑 사준다고 그러네요
늘 있는 거라곤 시간뿐인 백수에게 밥이랑 디저트를 제공해 준다는데 얼른 가야지요
그런데 애플이도 본가에 무일당 [알바]하러 갔으니 지나 나나 같은 처지네요
그나저나 이거 잘못하면 [문디 콧구멍 마늘 빼먹기]나
[얼라 고추 밥풀 떼먹기]되는 건 아닌지... ㅎㅎ
건강하세요
이 아이들은 한창 철엔 너무나 흔한 야생화입니다
그런데 이 즈음에 만나니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쩌다가 이제사 피어서 이 추운 날을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지
가여운 마음과 대견한 마음이 함께 했던 아이들입니다
막내들이라서 그런지 제 철에 피는 녀석들보다 덩치도 왜소하고
안스러운 마음에 한숨까지 나왔지만 화색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꽃이 핀다는 건
종족보존과 번식을 위함이니
이 아이들이 무사히 그 소명을 다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램하는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대구수목원은 역시 좋은 곳입니다
한번 고생하니 며칠 찬거리가 나오니 말입니다 ㅎㅎ
아직도 두어번 더 올릴 게 남아 있습니다^^;
EOS 1Ds MarkⅢ + EF 24-70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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