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운날 그렇게 피어있었구나...]
11월도 반이 훌쩍 지나간 이 시기에
비록 사람이 씨를 뿌리고 키운 거라고 하지만 실내가 아닌 바깥에
그것도 내가 찾아간 그날 올 가을들어 가장 추워서 수목원에 얼음까지 얼어 있었는데
꽃이 피어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늘 다니는 팔공산을 다시 가기가 뭣해서
그냥 산책도 할 겸 바람도 쐴 겸 찾아간 대구수목원
거기서 아직도 피어있는 여러 종의 꽃을 만났습니다
대구수목원은 평일에도 운동 삼아 나오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데
창피한 줄도 모르고 꽃 앞에 철푸덕~ 엎드리고 말았습니다^^;
대구수목원엔 평소엔 줄을 쳐서 꽃을 보호하고 줄 안으로 들어가는 걸 금지하지만
이 시기엔 정리 차원에서 마른 화초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덕분에 렌즈 교환 없이 [24 - 70] 하나로 즐거운 마음으로 놀다 왔습니다
어제 글 말미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올리는 대구수목원의 사진 중에는 크롭을 한 사진도 있습니다
아울러 흔히 캐논 [24 - 70]에 대해서 선예도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제 경험으로 볼 때 이만하면 선예도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다른 렌즈는 뭘 쓰길래...
어차피 줌렌즈는 단렌즈만큼의 선예도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만약 이 렌즈로 꽃사진 찍어놓고 마크로렌즈랑 비교하면서 [에이... 선예도가 떨어지잖아]
이렇게 이야기하면 누군가 지나가면서 나더러 그러겠죠
[등신...]
건강하세요
번개공지는 아니고...^^;
이번 주말에 날씨가 어지간히만 괜찮으면
순천에 있는 선암사에 가려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가려고 했다가 날씨 때문에 포기를 했는데
어쩌면 이번 주가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어서 가려고 합니다
일요일 아침 7시쯤 도착해서
[상사호] 물안개사진 좀 찍고 선암사 한바퀴 돌고 올까 합니다
사실 지난번에 갔을 때
제법 괜찮은 선암사 사진을 찍어왔지만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혹시 좀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시간이 나시는 분은 오셨으면 합니다
일요일 아침 7시에 선암사 초입 삼거리에 교명(校名)은 잘 모르겠는데 무슨 분교가 있더라구요
그 근처에 주차를 하고 상사호 모퉁이에서 물안개랑 억새 역광사진 좀 찍고
선암사로 갈까 합니다
EOS 1Ds MarkⅢ + EF 24-70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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