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은 아무래도 선인장 종류는 아닌 듯...^^;]
[대구수목원]에 가면 유리온실이 몇 동 있습니다
그 온실 중 한 곳에 선인장류를 전시해둔 곳이 있는데
수목원에 갔다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나 겨울이면 한번쯤 들어가 사진을 찍곤 합니다
꼴에 야생화 사진 찍으러 다닌답시고
우리네 꽃이 아닌 외래종인지라 썩 좋아하진 않지만
접사 연습하기엔 제법 쏠쏠한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평일은 그나마 괜찮은데
사람이 붐비는 주말엔 거기서 사진을 찍기가 좀 뭣합니다
그런데 주말에 거기서 삼각대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연인이 팔짱끼고 걷기에도 별로 여유롭지 못한 곳인데
무슨 배짱으로 그러는지...
그런 경우를 볼 때마다 [사진]을 한다는 게 점점 부끄러워집니다
사진을 한다는 게 절대 자랑거리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건 더더욱 안 되지요
자연을 사랑한다면서 자연을 가장 많이 훼손하고
저 좋아서 하는 취미(혹은 직업)이건만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양
사람들 흐름에 방해를 하며 자리 잡고 앉아있는 사람
소문난 촬영지마다 마치 그곳이 자기 집 마당이라도 되는 양
큰소리로 오가는 사람들에게 비키라고 고함지르는 사람
18... 오가는 사람이 지 사진에 나와서 싫으면 사람 없는 평일에 갈 것이지
평일에 시간이 없어 주말에 왔으면 딴 사람도 그렇구나... 왜 이 생각은 못하지?
사진 찍는 게 뭐 대단한 짓거리라고 그렇게 G랄을 하는지...
그런 놈들 볼 때마다 마음 같아선 마구 패주고 싶은데... $%^(*)(^%$$^*())...
건강하세요
이 사진들은 원본이 아니고 대부분 크롭을 한 것입니다
[24 - 70] 렌즈로 이렇게 크게 나올 수가 없지요^^;
혹시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말씀드립니다
EOS 1Ds MarkⅢ + EF 24-70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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