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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가는 구월 [어제 일출 장면입니다] 주말 번개출사에 요즘 새벽마다 이슬을 맞다보니 컴퓨터 사진창고에 사진이 자꾸만 쌓여갑니다 예전에 찍은 사진들 중에 햇빛 구경도 못하고 창고에서 썩는 놈조차 있네요^^; 내 딴엔 정말 부지런히 올리는데 워낙 찍는 양이 많아서 그런지 가끔은 리사이즈 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시, 나는 사진 찍는 것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인 가 봅니다 셔트 누른다고 사탕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어제가 아버지 5제였습니다 이제 두 번의 수요일이 지나면 49제가 끝납니다 아버지 잃은 서러움이 어찌 제 7번으로 사그라들까 마는 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삼년상이네 일년상이네 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곱 번의 제를 올림으로서 그 서러움을 접자는 의미가 아닐까 내 본연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혼자 짐작.. 더보기
오늘 아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벽을 나섰지만...] 지난주부터 매일 새벽 마실을 다닙니다 뭐 훔치러 다니는 건 아니고 오메가 한번 찍어보겠다고^^; 완도는 섬이긴 한데 다도해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는지라 본섬 앞쪽에 엄청나게 많은 섬들이 있다보니 바다에 툭 터인 곳이 거의 없습니다 올 초 겨우 한번 찍었던 오메가 그 자리에 이맘 때 며칠 바다에서 일출이 올라옵니다 섬 섬 사이... 연초에 며칠 이번 주 며칠 그리고 다음 주 며칠 이 시기가 아니면 완도에서 오메가 촬영은 없습니다 그래서 며칠 째 계속 새벽이슬을 맞고 있는데 요즘이 바다안개(海霧)가 심한 시기인지라... 화요일은 구름 사이로 올라오고 어제는 해무 때문에 약간 솟구치고 나서야 보이고 오늘은 아예 구름이 많아서 보이지도 않고... 나야 항상 새벽에 일어.. 더보기
코스모스 그리고... [그 어떤 꽃이라고한들 저 꼬마 아가씨보다 아름다울려구요...^^*] 수없이 많은 꽃들 중에 우리는 [가을 = 코스모스]라는 공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 코스모스가 갖고 있는 이미지 탓인지 가을에 여자 분들이 괜스레 감성적으로 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누차 말씀 드렸지만 가을은 남자의 계절입니다 긴 겨울 뒤에 화사하게 다가오는 봄이나 잘 챙기시고 가을은 그냥 남정네들 계절로 두셨으면 합니다^^; 여건상 조석으로 코스모스 길을 출퇴근함으로 인해 코스모스를 사진으로 잘 담지는 않습니다 지난 일요일 용천사 단체출사 때 어쨌거나 내가 주최 측인데 주최 측이 늦으면 당연히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것 같아서 대구에서 꼭두새벽에 출발했더니만 용천사 도착하니 6시 조금 넘었더군요^^; 그렇다고 의리없이 혼자 먼저 올라가 꽃.. 더보기
고창 학원농장 [경사진 곳이라서 제가 엄청 커보이네요^^;] 사진이라는 게 그렇더군요 이걸 취미나 직업으로 하시는 분은 다 느끼시겠지만 가만히 있는 풍경을 내가 내 카메라로 찍는데 이게 왜 내 뜻대로 안 되느냐는 거죠^^; 앞으로 더 발전을 하면 내가 생각하는 걸 카메라가 그대로 담아주는 시절을 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죽으나 사나 내가 알아서 찍어야 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란 말입니다 내 딴엔 이렇게 저렇게 노출이나 설정을 바꿔가면서 열심히 찍어보지만 돌아와서 열어보면 항상 뭔가 2% 부족한 듯한... 용천사 들렀다가 청계님의 추천지 [학원농장]을 갔었습니다 온 구릉에 메밀꽃이 만발해 있는데 날씨도 화창하고 피사체는 온통 흰색이니 기본적으로 [Ev +1]이상을 주고 나름대로는 자신있게 찍었는데 와서 열어보니.. 더보기
함평 용천사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는 그 서러움을 누가 알꼬...] 지금 제 컴퓨터가 아침부터 무진장 바쁩니다 어제 찍어온 사진 저장하느라구요 CF카드 4G 가득 (1,092장) SD카드 2G 거의 가득 (520장) 물론, 토요일에 찍은 사진도 조금 있고 오늘 새벽에 찍은 사진도 몇 장 있지만 어제와 토요일 지운 사진도 제법 있으니 어제 하루만에 1,500장 이상 찍은 셈이죠^^; 초점이랑 구도 잡느라 반셔트 누른 것까지 합치면 어제 하루 만에 오른손 집게손가락은 삼천 번 이상 운동을 한 것이니까 내 신체 중에서 근육이랑 반사 신경이 가장 예민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하루 만에 뭔 사진을 1,500장이나 찍었냐구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 가면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찍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도 말씀 드렸다시피.. 더보기
렌즈 이야기 [자연이 만든 작품... 작품명 - 멍멍이 ㅎㅎ] [Canon] EF 400mm f/2.8L IS USM EF 28-300mm f/3.5-5.6L IS USM EF 180mm f/3.5L Macro USM EF 16-35mm f/2.8L USM EF 135mm f/2L USM EF 50mm f/1.4 USM Extender EF 2x II Extender EF 2xⅠ [SIGMA] APO MACRO 150mm F2.8 EX DG HSM 15mm F2.8 EX DIAGONAL FISHEYE 내가 가진 렌즈들 목록입니다 이걸 기억해내고 적는데도 한참 걸릴 만큼 내가 어떤 어떤 렌즈를 갖고 있는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평소, 출사를 나가면 배낭에 넣은 채 차 뒷좌석이나 트렁크에 아무렇게나 가져갑니다 출사지에 .. 더보기
번개... [오랜만에 잠시 둘러본 해남 미황사] 공지를 안 하고 다녀오려 했으나 나중에 후환이 있을까 두려워 일단 공지는 합니다 시기적으로 요즘이 벌초를 다녀야 하고 대목 밑이라 이런저런 바쁜 일들이 많으실 거라 여겨집니다 지난주에 용천사 꽃무릇 번개 공지를 했다가 난데없는 태풍 때문에 취소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참석 가능하신 분은 오셨으면 합니다 [번개 공지] 일시 : 2006년 9월 24일 오전 9시 장소 : 전남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소재 [용천사] 주차장 준비물 : 사진 찍는 기계랑 기타 회비 : 없음 (제가 부담) 용천사에서 시간이 남을 경우 전북 고창의 선운사도 갈 예정입니다 이전 번개 때는 점심 식대 정도로 남자분에 한해서 만원씩 회비를 했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더보기
하루의 시작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흔히 가을을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나에게 가을은 어떤 결실을 가져다줄지... 직업상의 나의 가을은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실이라는 걸 인식하기도 전에 일에 업혀서 이래저래 설치다 보면 어느덧 찬서리 내리는 겨울...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진이라는 취미가 있고 그 사진이 이 가을을 맞아 더 아름다운 풍경을 내 앞에 펼쳐줍니다 취미로서의 가을은 분명히 결실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얼라가 일출을 찍어 보겠다고 해남에서 섬으로 넘어왔습니다 늘 그랬듯이 나는 일출 자체보다 그전의 잠깐 여명이 더 좋습니다 주인공의 등장을 미리 알리는 팡파레처럼 조용한 울림이 새벽녘 온 하늘에 가득한 그 순간 짧지만 그 순간이 어떤 풍경보다 나에겐 소중한 느.. 더보기
완도의 아침 [일출도 아름답지만 일출을 기다리는 여명이 나는 더...] 어제 퇴근하면서 오늘 새벽에 사무실 얼라랑 일출 찍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5시에 사무실에서 만나 강진 쪽으로 가기로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일어나니 5시...^^; [혼자 가거라~] 해놓고 나는 올 초에 오메가를 찍었던 집 뒤의 작은 포구로 갔습니다 적당한 구름과 먼바다의 해무가 제법 그럴듯한 광경을 만들었습니다 며칠 있으면 섬과 섬 사이로 오메가도 생길 것 같은 예감도 들고 괜찮은 기분이었습니다 느긋하게 완도항도 다녀오고 역시 아침에 일찍 나서면 이런저런 풍경도 구경하며 여유로운 출근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참 아름다운 완도 아름다운 우리나라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건강한 화요일 되세요^^* 더보기
태풍으로 인한 비상근무... [둥글다는 건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대구 날씨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살풋 합니다만 오늘과 내일 사무실 쪽은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네요 언젠가 말씀 드렸다시피 기상 특보는 곧바로 나의 비상근무와 연결이 됩니다 내일 함평 용천사 꽃무릇 번개를 공지 했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강수 확률도 80%라고 하니 사진 찍는 것 자체가 곤란할 것 같구요... 하늘이 하는 일을 한낱 인간이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제 사정상 참석이 불가능함에 번개를 공지한 입장에서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궂은 날씨에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빕니다^^* 사진이 없어서 어제 출장길에 찍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로등 사진 한장 딸랑 올립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