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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노루귀 (흰색)

이즈음에 가장 흔한(?) 꽃이 이 녀석입니다

제가 흔하다고 하는 건 늘 이런 녀석들을 찾으러 다니는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흔히 이야기 하는 잡초에 비하면 상당히 귀한 녀석입니다

이라는 게 그 귀하고 흔함은 전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몇몇 좀 특이한 녀석들을 제외하면

꽃은 다 예쁩니다

제 기준에서 보자면

이 녀석은 좀 특이한 녀석에 속합니다

뿌리에서 줄기가 올라오고

그 줄기에 꽃이나 잎이 하나씩 달립니다

아주 단순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미나리아재비과에선 드물게 꽃받침잎을 갖추고 있습니다

줄기에 뿌리잎을 갖춘 대부분의 바람꽃들은 정작 꽃잎은 없고

꽃받침잎이 마치 꽃잎인양 변이를 일으킨 상태인데

이 녀석은 줄기에 꽃이나 잎이 한 개 달랑 달리면서

그래도 꽃받침잎은 갖추고 있으니...




마지막 2장의 사진

녀석은 좀 특이한 녀석입니다

일반적인 노루귀는 수술이 길고 끝에 꽃밥이 달려있는데

이 녀석은 완전히 다르게 생겼습니다

키도 작고 꽃도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별도로 이름이 있는 녀석인진 모르겠으나

예전에 강원도 곰배령에서 연분홍색에 이런 꽃술을 지닌 녀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곰배령의 그 녀석도 이 녀석처럼 꽃술이 연초록색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별도의 종이 아닐까 합니다 (짐작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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