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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석곡

 

 

 

 

 

 

 

 

 

 

난초과 석곡속 여러해살이풀 석곡

 

 

 

남해안을 중심으로 제주도와 전라도 일대에 분포하며 제주도에선 그나마 만나기가 좀 수월하나 전라도에선 아주 희소합니다

 

오래 전 이야기지만 20세기 후반엔 전문적으로 채취하는 사람들이 해안가 절벽에서 그야말로 가마니에 가득 뜯어서 꽃집에 헐값에 넘기곤 했었습니다

 

80년대 중반에 큰 자루 가득해서 5만원 10만원에 넘기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그 무렵 진주에 근무했는데 야생란전문점 하는 친구가 있었음)

 

 

상록성으로 바위 겉이나 노출된 큰키나무 수간에 붙어서 사는 착생란으로 예전에 제주도에 가니 습도가 높은 숲속에 주로 나무에 착생한 아이들이 많았는데 사진 속 전라도에선 접근이 힘든 암벽에 가까스로 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게 이 자생지는 주변에 사찰이랑 암각화가 있어 관광객이랑 불자들 왕래가 많은 곳이라서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 접근이 쉽진 않을 것 같아서 천만다행이며 근경으로부터 여러 대의 대가 나와 높이 20cm 정도 곧게 자랍니다

 

오래된 것은 잎이 없으며 줄기에는 마디마다 잎이 나지만 오래되면 마디만 남고 끝 부분에 몇 개의 잎만 붙어 있으며 녹갈색이 나고 꽃은 지름 3cm로서 백색 또는 연한 적색이며 향기가 좋고 2년 전의 원줄기 끝에 1 ~ 2개가 달립니다

 

 

중앙부의 꽃받침조각은 길이 22 ~ 25mm 너비 5 ~ 7mm로서 피침형 예두이고 측열편은 옆으로 퍼지며 꽃잎은 중앙부의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거나 약간 짧습니다

 

입술모양꽃부리는 약간 짧고 뒤쪽에 짧은 거(距)가 있으며 밑 부분으로 암술을 양쪽에서 감싸는데 꽃 밑 부분에 비늘 같은 것이 약간 달리며 꽃색은 많은 변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착생란의 경우 종족보존에 불리한 편인데 이 아이는 해발 200 ~ 600m라는 특별한 조건까지 있어서 더더욱 불리할 것 같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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