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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긴두잎갈퀴

 

 

 

 

 

 

 

 

 

 

꼭두서니과 수염치자풀속 한해살이풀 긴두잎갈퀴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것 같은데 꽃이 자잘하고 전초도 그다지 크지 않아서 인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수분이 충분히 확보되는 습지 근처나 햇빛이 좋은 풀밭 같은 곳을 선호하나 다른 아이들과 경쟁에 큰 능력이 없는지 복잡한 풀밭보다는 차라리 경쟁이 덜한 보도블록을 택한 아이가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이름은 보시다시피 가늘고 긴 잎이 마주나는데 그걸 전재로 붙인 것 같습니다

 

 

전초는 높이 10 ~ 30cm이고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서 옆으로 자라거나 곧추서는데 한해살이라는 게 여러해살이에 비해 변화가 심합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양끝에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지만 깔깔하며 길이 1 ~ 3.5cm 폭 1.5 ~ 3mm로서 주맥만이 나타나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제법 딱딱하고 빳빳한 느낌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 전초가 밝은 붉은색으로 단풍이 드는데 시각적으로 제법 화려하면서 청순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꽃은 지름 2mm정도로서 백색이거나 다소 붉은빛이 돌며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가 열매보다 2 ~ 4배정도 깁니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길이 1.5mm정도로서 뾰족하고 꽃부리는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판통과 길이가 비슷한데 사촌 중에 꽃으로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백운풀이 있는데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백운풀은 꽃자루가 없습니다

 

이 아이가 여기 올라온다는 건 이제 슬슬 여름꽃도 끝물로 접어든다는 이야기고 여름꽃이랑 가을꽃이 서로 저요~ 저요~ 하면서 아름다움 싸움을 할 시기인가 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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