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과 상사화속 여러해살이풀 백양꽃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아이로 자생지나 개체수가 아주 희소하며 꽃이 예쁘다보니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에 의해 훼손이 아주 심한 야생화 중 하납니다
그늘지고 공중습도가 높으며 땅이 비옥하고 약간 습윤한 지역을 선호하는데 결론은 숲이 아주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어야 가능한 조건으로 낙엽활엽수가 우거진 숲속 그늘이 최적의 자생지입니다
이름은 전남의 어느 사찰 이름에서 따왔는데 그 절이 있는 산에서 처음 발견 됐나 본데 최초 발견지 주변에 유명한 사찰이 있으면 곧장 인용되곤 합니다
땅속에 수선화과 특징 중 하나인 비늘줄기(인경이라고 함)가 있는데 달걀모양이며 길이 30 ~ 37mm 지름27 ~ 35mm입니다
잎은 길이 30 ~ 40cm이나 특이하게 이른 봄 모여나기로 올라온 잎이 늦여름 꽃이 피기 전 다 스러져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상사화라고도 합니다
석산(꽃무릇)을 비롯해서 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등등 수선화과 상사화속 아이들은 다 이런 형태로 민간인들은 그냥 다 퉁쳐서 상사화라고 부릅니다
붉은 벽돌색의 꽃이 피는데 꽃자루 끝에 4~6개가 산형꽃차례로 살짝 옆을 향하여 달립니다
화피열편은 6개이고 선상 도피침형으로 길이 4.5 ~ 5.2cm이고 뒷면에 능선이 있으며 꽃자루는 약간 편평한 원주형이며 희미한 능선이 2개 있고 수술 암술은 화피 밖으로 길게 나오며 꽃밥은 연한 황색입니다
상사화속 아이들은 생긴 건 비슷한데 꽃의 색깔이 저마다 특징이 있으며 참 세련되고 예쁜 꽃인데 이 아이는 꽃의 색깔이 참 특이한데 이 아이 외에 이런 색깔의 꽃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종
멸종위기 야생생물 해제종(1998년 해제)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국가적색목록 취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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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과 상사화속 여러해살이풀 상사화
이 아이는 중국 원산으로 원예식물로 들여와 민가 주변이나 화단에 심어 꽃을 즐기던 아이인데요
세월이 흐르면서 이게 점점 퍼져나갔고 이 사진에서처럼 전혀 엉뚱한 곳(주변에 마을은 고사하고 민가도 전혀 없음)에서 야생화 하여 제법 괜찮은 그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름은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걸 조금은 시적으로 표현한 것(백양꽃 설명 참조) 같습니다
제가 이곳에 원예종이나 귀화식물은 초창기를 제외하면 거의 올리지 않는데요
이 아이는 어쨌거나 한 속을 대표하는 아이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완전히 야생화화 된 개체들이라 비교해서 보시라고 같이 올립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한번 원예종은 영원한 원예종~ (그러는 나는 4대독자라서 반동가리 방위출신)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이 사진을 보시면 꽃잎에 작은 물방울이 앉았는데요
꽃 찾으러 다니다 보면 간혹 가방에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면서 꽃에 칙칙 뿌리고 사진을 찍는 미련 곰탱이 같은 인간들이 심심찮게 있던데... 정말 기가차서 말이 안나옵니다(이젠 하고 싶어도 말을 못하지만)
조금만 서두르면 그러니까 오전 9시 정도까진 이렇게 새벽에 내린 이슬이 아주 곱게 앉아있어 이런 사진이 가능하니... 그래서 부정타니까 출사 전날은 절대 엎드려 자지마라고... +_+ ㅋ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