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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동강할미꽃 & 긴동강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동강할미꽃

 

 

 

이름은 처음 발견된 지역명이며 우리나라 강원도 동강 주변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일반 할미꽃이랑은 자생지 여건이 전혀 다른 아이로 동강 변 석회암 암벽지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갑니다

 

이 아이를 볼 때마다 강인한 생명력과 그 악조건에서 이렇게 꽃을 피우는 게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줄기는 별도로 없으며 뿌리에서 꽃대와 잎이 곧바로 올라오는데 꽃대가 먼저 올라옵니다

 

잎은 뿌리에서 나는 기주우상복엽으로 소엽 7 ~ 8장으로 이루어지고 소엽은 할미꽃에 비해 넓으며 잎 윗면은 광채가 있고 아랫면은 진한 녹색입니다

 

근생엽은 3갈래로 갈라지는 우상복엽으로 길이 7 ~ 8cm 너비 6 ~ 7cm입니다

 

 

꽃은 3월 하순이면 개화가 시작되며 분홍색 자주색 붉은색 등으로 다양한 편이고 위 또는 옆을 향해서 피는데 갓 피었을 땐 대체로 위를 향하는 것 같습니다

 

꽃받침잎은 꽃잎처럼 보이며 5 ~ 8장인데 꽃잎은 완전히 퇴화해서 없으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도 많은데 암술머리는 꽃받침잎과 색깔이 거의 같은 편입니다

 

할미꽃은 특이하게 전초에 유난히 흰털이 빼곡한데 심지어 꽃잎(실제론 꽃받침잎)에도 털이 빼곡하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종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국가적색목록 취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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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긴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의 문헌을 찾다보면 뭔가 좀 이상한데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종)에선 동강할미꽃 긴동강할미꽃 2종이 정식으로 등록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국립생물자원관에는 동강할미꽃 겹동강할미꽃 흰동강할미꽃 3종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동강할미꽃 긴동강할미꽃으로 구분했고 흰동강할미꽃(오래 전 본기억이있음)의 경우 어디 있는지는 아니까 다음에라도 만나러 가면 되는데요

 

겹동강할미꽃은 지금까지 거의 관심을 안 가졌었는데 이번 출사 때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해봐야지 했으나 카메라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허사가 됐습니다

 

짐작컨대 그다지 어렵잖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꽃잎이 기본종보다 더 많아서 겹꽃처럼 꽃잎이 겹치는 것 같습니다

 

 

긴동강할미꽃 이 아이는 이름처럼 꽃잎(꽃받침잎이죠 - 꽃잎은 퇴화하고 없음)이 기본종보다 깁니다

 

문헌에선 잎의 소엽이 기본종에 비해 더 넓다는데 사실 꽃 보러 갔을 때 잎은 나기 전이라 확인을 못했는데 잎이 시들기 전에 근처로 출사 갈 기회가 있으면 꼼꼼하게 관찰을 해봐야겠네요

 

꽃잎의 길고 짧음은 사실 너무 막연한데 개인적으로는 꽃잎이 반 이상이 서로 겹치면서 꽃잎이 단정하면 동강이고 꽃잎의 기부 쪽만 겹치면서(전혀 안 겹치는 경우도 있음) 끝이 바깥으로 젖혀지면 긴동강이려니 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종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국가적색목록 취약종

 

 

 

 

 

 

 

 

 

 

 

 

 

 

 

 

 

 

 

 

 

 

 

 

 

 

 

 

 

 

 

 

 

 

 

 

 

 

 

 

 

 

 

 

 

 

 

 

 

 

 

 

며칠 동안 부실한 사진 올리느라 양심이 많이 찔렸습니다

 

산송장 같은 육신으로 살아가는 처지인지라 그런 육신을 끌고 먼 길 다녀온 결과물이라 눈 지긋하게 감고 그냥 올렸습니다

 

카메라 배터리가 말썽을 안 부렸으면 그나마 조금 더 나은 사진이 됐을 텐데...

 

 

토요일 동강 다녀오고 일요일은 경남 양산에 흰얼레지 보러 가야지 했었는데

 

일요일 새벽에 눈은 떴는데 밤새 이불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고 몸이 천근만근이라 양산에 갔다간 송장처리 해야겠더군요

 

하는 수없이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산보삼아 다닐 수 있는 애기자운 자생지에 다녀왔습니다

 

 

마음 같아선 이번 주말에도 카메라 들고 나서고 싶은데

 

이즈음의 봄꽃은 종류도 단출하고 개화 기간도 짧은 편이라 출사 갈 때 신중을 기해야됩니다

 

건강할 땐 운동 삼아 드라이브 삼아 휘리릭~ 다니곤 했었는데...

 

 

 

 

 

 

내 남은 삶에 옛날처럼 그렇게 싸돌아다닐 날이 다시 있을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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