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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쥐방울덩굴 그리고...

 

 

 

 

 

 

 

 

 

쥐방울덩굴과 쥐방울덩굴속 여러해살이풀 쥐방울덩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덩굴식물입니다

 

산과 들 숲 가장자리 그리고 민가 근처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아인데 분포는 넓으나 개체수가 그다지 흔하진 않습니다

 

이름은 아무래도 열매의 생김새에서 따온 것 같은데... 쥐 거시기 방울(?)이 이렇게 생겼나요

 

 

전초는 일반적으로 1.5미터 전후로 자란다고 문헌에 나와 있으나 제가 본 바로는 3미터 이상 자라기도 했습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심장형 또는 넓은 난상 심장형이고 흰빛이 도는 녹색이며 길이 4 ~ 10cm 너비 3.5 ~ 8cm로서 예두 또는 둔두이고 심장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엽병(잎자루)은 길이 1 ~ 7cm입니다

 

문헌상 설명은 너무 어려운데 속세 언어로 풀면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고 잎자루 쪽은 심장처럼 생겼다는 이야기입니다

 

 

꽃은 연두색에 가까운 연한 노란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길이 1 ~ 4cm의 꽃자루가 나와 1개씩 달리며 트럼펫처럼 생겼습니다

 

꽃잎은 없으며 꽃받침은 통 모양인데 밑 부분은 둥근 모양으로 커지고 윗부분은 좁아졌다가 넓어지며 꽃받침 통 안쪽에는 털이 있고 수술과 암술대는 각각 6개인데 암술대는 합쳐져서 1개처럼 보입니다

 

열매는 길이가 살짝 더 긴 둥근 모양이고 지름 3cm의 삭과이며 6개로 갈라진 다음 낙하산처럼 생긴 게 거꾸로 매달리는 형태입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새해 첫 아이를 누구로 할까 하다가

 

올해가 쥐띠해라고 하길래 마침 이 아이 열매를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올립니다

 

다들 올 한해 생각하시는 것들 알찬 결실 맺으시길 빕니다

 

 

지난번 포스팅이 2019년 마지막 포스팅이었더라구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세월 가는 것에 무감각하고 있는 건 시간뿐인 백수다보니 세월이 가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삽니다

 

가족들이랑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손녀들 수다에 아... 오늘이 2019년 마지막 날이구나 했습니다

 

 

 

새해가 되면 안 되는 거 잘 알면서도 소원 하나 쯤 가지잖아요?

 

아무 쓸 때 없다는 거 너무나 잘 알지만 또 이즈음이 아니면 언제 소원 빌어보겠습니까

 

그래서 아주 거창한 소원을 가져봅니다

 

 

새해엔 제발 병원 좀 덜 가고 약 좀 적게 먹게 해달라고요

 

인심이 아주 넉넉한 귀신이거들랑 제발 병원에서 피 좀 적게 빼게 해달라는 소원도 가져봅니다

 

주중 5일 중 병원 안가는 날이 귀할 정도니...

 

 

그래봤자 암 수술한 건 결과가 개판이라 담당 의사가 질문에 대답조차 시원하게 안해주고

 

몇 달간 일주일에 2번씩 거금 주고 정형외과 다녀봤자 아직 한쪽 어깨조차 아무 차도가 없어서 한쪽 어깨는 아예 치료 시작도 못하고

 

일주일에 2번씩 구강내과 다녀봤자 음식 몇 번만 씹으면 턱관절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고...

 

 

당뇨만 친해지니 질투가 나는지 지금까지 괜찮던 혈압까지 높아지기 시작하고

 

하루를 살기 위해 이름도 모르는 약 10여 가지를 새벽부터 잠들기 전까지 시간 맞춰서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몸은 왜 점점 더 힘들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치매까지 오는지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도 종종 헷갈립니다

 

어쨌거나 하루 종일 온갖 항생제랑 독한 약들을 이렇게나 먹어대니 분명, 나는 죽어서 썩지도 않을 겁니다

 

살아도 죽어도 참 부질없는 중생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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