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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고마리 그리고...

 

 

 

 

 

 

 

 

 

마디풀과 여뀌속 한해살이풀 고마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전혀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 흔한 아이입니다

 

습지식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물을 좋아해서 개울가나 얕은 물가라면 어김없이 자생하는 아이입니다

 

흔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아이입니다

 

 

전초는 1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문헌상으로는 덩굴식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 그런 덩굴식물은 아니고 상부는 비스듬히 서고 줄기는 모가 지고 능선을 따라 아래로 향한 가시가 있으며 털은 없습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있으나 윗부분의 것은 엽병이 없고 창검 같으며 길이 4 ~ 7cm 너비 3 ~ 7cm이고 표면은 누운 털이 성글게 있습니다

 

 

꽃은 가지 끝에 10 ~ 20개씩 뭉쳐서 달리며 화경에 짧은 털과 대가 있는 샘털이 있고 꽃잎은 없으며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꽃자루는 매우 짧고 꽃받침은 지름 5 ~ 6mm로서 5개로 갈라지고 백색 바탕에 끝에 붉은빛이 도는 것과 흰빛이 도는 것 등 다양하게 있으며 수술은 8개로 꽃받침보다 짧고 씨방은 달걀모양이며 암술대는 3개입니다

 

간혹 사촌인 여뀌들이랑 헷갈려 하시는데 줄기에 밑을 향한 잔가시가 많은 점에서 가시가 없는 여뀌류랑 구별하시면 쉽습니다

 

 

 

 

 

 

 

 

 

 

 

 

 

 

 

 

 

 

 

 

 

 

 

 

 

 

 

 

 

 

 

 

 

 

 

 

 

 

 

 

 

 

 

 

 

 

 

 

 

누가 나더러 종교가 뭐냐고 묻는다면 무교라고 할 것이고 죽어도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불교라고 할 겁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도 그러셨고 지금 엄마도 거의 매일 가시다시피 부처님과 함께 하시는 것에서 많은 위안을 얻어 시는 것 같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한 중학교를 다녔었고 교회 다니는 여자랑 결혼했었고 엄마랑 절간에 놀러가는 걸 좋아합니다

 

 

누가 나더러 귀신이라는 존재를 믿느냐고 한다면 거의 안 믿는 편입니다

 

오히려 외계인은 있는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인데 귀신이나 종교에는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관심이 없습니다

 

중학교 때 일주일에 한 시간 교내 성당에서 자율로 미사 보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신나게 축구를 했었습니다

 

 

 

12월 24일 병원에 검사결과 보러 갔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썼었다시피 이상하게 예감이 안 좋다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무신론자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없었습니다

 

암수술 후 검사결과가 안 좋다... 뭔 말인지 아시죠?

 

 

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와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

 

크게 부족함 없이 얼추 했다 싶은데 딱 하나 늙으신 울 엄마가 마음에 밟힙니다

 

오직 그것뿐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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