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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남자 장난감 (2)

하얀 정장

까만색 벨트

날렵 하고도 근육질의 몸매

조금은 거만한 목소리

 

이놈이 날 째려본다

내가 주인인 게 별로 마음에 안 드나 보다

그래봐야 지는 쇳덩이인 게 말이다

 

비 오는 높은 산으로

구비 구비 진 길로 끌고갔다

얌전하게 여유롭게

이쯤이야 라는 듯이 따라온다

 

雲霧에 가려진 몸매가 그럴 듯하다

아무쪼록 無病長壽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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