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헐렁한 차림으로
맨발에 샌들 하나
애써 태연한 척
아무렇게나 표정 짓고
거리로 나섭니다
오가는 사람들
그 숨결들 속에 삶의 냄새가 납니다
행복 사랑 돈 아픔
제 각각의 냄새로
제 각각의 길을 오갑니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냄새로 스치웠을까
괜찮다고
이젠 되었다고
이쯤에서 그런 냄새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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