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나서는 나에게
뒤뚱이는 걸음으로 따라와
“아자찌” 하며 내 걸음을 세우는 옆집 꼬맹이
오늘도 하늘위로 들어주길 바라는 눈빛
한껏 크게 벌린 입으로
내 얼굴가득 뽀뽀를 해주는 꼬맹이
행선지로 달리는 차창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스치는 가을
내가 내민 손끝을 부드럽게 간질이는 가을
가을이 잡아주는 내 손엔
따스함이 묻어난다
사람이 있고
가을이 있는 이 시간
나를 평온으로 안내하는 지금이 고맙다
사랑스럽고...
현관 나서는 나에게
뒤뚱이는 걸음으로 따라와
“아자찌” 하며 내 걸음을 세우는 옆집 꼬맹이
오늘도 하늘위로 들어주길 바라는 눈빛
한껏 크게 벌린 입으로
내 얼굴가득 뽀뽀를 해주는 꼬맹이
행선지로 달리는 차창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스치는 가을
내가 내민 손끝을 부드럽게 간질이는 가을
가을이 잡아주는 내 손엔
따스함이 묻어난다
사람이 있고
가을이 있는 이 시간
나를 평온으로 안내하는 지금이 고맙다
사랑스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