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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두 주머니

앞에 찬 주머니

뒤에 찬 주머니

어느 것이 나이고

어느 것이 남이든가

 

잘못엔 내가 없고

잘난 것은 나뿐인 세상

나뿐인 사람

 

온 하늘이 뚫린 건

전혀 나 몰라라 하면서

제 마음은 온통 구멍투성이 여도

아무런 부끄럼 없으면서

 

아주 먼 곳의

바늘구멍엔 길길이 악쓰는 세상

악쓰는 사람

 

 

오늘... 내 마음엔 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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