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익숙한... 그래서 친근한 장면]
어제 아침
구름 사이로 화사하게 빛나는 날씨
더불어 내 마음도 화사해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 나를 감성적으로 만든다면
화창한 날씨는 활동적으로 만들면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결국, 이런 날은 이래서 좋고
저런 날은 저래서 좋은 거죠^^;
즐거운 마음으로 불국사를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 가보고 거의 가본 기억이 없는 곳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자하문이 어떻고 다보탑이 어떻고...
거의 달달 외우다시피 한 불국사
그 불국사를 간 겁니다.
처음 가본 것이 초등학교 수학여행... 어느덧 사십년이 다 되어 갑니다.
시소한 발걸음에 사십년이라는 세월이 묻어 있는데
긴 천년고찰 불국사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담겼겠습니까...
처음 갔던 불국사 대웅전 앞은 그렇게도 넓어 보였었는데
어제 본 그곳은 어쩜 그리도 아담한지...
세월이 나를 키웠고
내가 커짐에 불국사 뜨락은 비움을 하였나 봅니다...
내 안에 버리지 못함이 너무 가득해서
그 뜨락이 넓게 차지할 수 없나 봅니다...
[대웅전 석가모니불]
CANON EOS 20D + EF 50mm f/1.4 USM
EF 28-300mm f/3.5-5.6L IS USM
EF 16-35mm f/2.8L USM
'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와 나 (41) | 2005.06.14 |
---|---|
경주 [불국사 - 인물편] (25) | 2005.06.13 |
경주 [안압지] (36) | 2005.06.13 |
경주 [경주월드 편] (20) | 2005.06.13 |
그 남자가 사는 법 (43) | 2005.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