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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경주 [불국사]


[너무나 익숙한... 그래서 친근한 장면]

어제 아침

구름 사이로 화사하게 빛나는 날씨

더불어 내 마음도 화사해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 나를 감성적으로 만든다면

화창한 날씨는 활동적으로 만들면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결국, 이런 날은 이래서 좋고

저런 날은 저래서 좋은 거죠^^;


즐거운 마음으로 불국사를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 가보고 거의 가본 기억이 없는 곳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자하문이 어떻고 다보탑이 어떻고...

거의 달달 외우다시피 한 불국사

그 불국사를 간 겁니다.


처음 가본 것이 초등학교 수학여행... 어느덧 사십년이 다 되어 갑니다.


시소한 발걸음에 사십년이라는 세월이 묻어 있는데

긴 천년고찰 불국사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담겼겠습니까...


처음 갔던 불국사 대웅전 앞은 그렇게도 넓어 보였었는데

어제 본 그곳은 어쩜 그리도 아담한지...


세월이 나를 키웠고

내가 커짐에 불국사 뜨락은 비움을 하였나 봅니다...

내 안에 버리지 못함이 너무 가득해서

그 뜨락이 넓게 차지할 수 없나 봅니다...


[대웅전 석가모니불]










CANON EOS 20D + EF 50mm f/1.4 USM

EF 28-300mm f/3.5-5.6L IS USM

EF 16-35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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