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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보성차밭... 그 아픈 전설 이야기



[삼각대없이 촬영이 가능한지 날려본 샷... 결론은 가능하다 ㅋ]

찬밥아자씨 꼬셔서 보성 차밭을 갔습니다


섬진강 휴게소 야경 찍고

그에게 전화를 할 때가 11시 거의 다 됐을 무렵인데

처음엔 요즘 블로그에 자주 올라오는 다른 다원 위치를 묻고자 함이었는데

덩달아 엉덩이가 덜썩덜썩 하더군요^^;


그래서 살짝 미끼를 던졌지요

비온 다음날 차밭의 안개가 죽음이다 라구요

바닷가 출신인 내 낚시 솜씨가 제법인지라 순진한 고기는 절대 피하지 못하지요


새벽 5시에 만나기로 하고

보성읍에 도착해서 숙소를 구하려니 없습니다

내 딴엔 잔머리 굴려서 차밭 지나서 회천으로 가봤지만 거기도 모텔은 고사하고 민박조차 만원입니다

사전에 약속이 없었다면 완도 집으로 가버리면 그만인데

내 낚시 바늘에 내가 코 꿰이고 말았습니다


시계는 이미 12시가 넘었고

그 시간에 장흥이나 벌교 쪽으로 가기엔 길바닥에 시간이랑 기름만 버릴 것 같고

별수 없이 마지막 방법을 택했습니다


노숙... ㅠ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차 트렁크에 항상 겨울용 두꺼운 외투를 하나 넣어 다닙니다

의자 젖히고 창밖에 부슬부슬 내리는 이슬비 감상하며 잠을 청하는데

이런... 눈치 없는 [밥통]이 배고프다고 신호를 보냅니다 -.ㅡ+


적막강산 대한다원 주차장에서

새벽 1시 넘어 배가 고프면 어쩌자는 건지


굶어죽을 팔자는 아닌지

아침에 주유소에서 받은 생수와 주먹만한 봉지에 든 건빵이 있었습니다

늘 이용하는 완도에 있는 주유소인데 특이하게 건빵을 줍니다^^;



개구리 청승맞게 우는 비 오는 밤

낼 모래면 손자 볼 늙은 넘이 뭔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개구리보다 더 청승맞게 건빵으로 개구리 소리에 박자를 맞추는 건지 원...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역마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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