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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나의 아름다운 피사체들



[꽃 아니어도 아름다운 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조물주의 창조물 중에

아름답지 않은 게 뭐 있을까마는

평소에 그냥 스쳐지나가던 것도 찬찬히 눈길을 주면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

그건 종족을 보존하고 번식하기 위한 수단인데

내겐 너무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처음 수동 필름카메라를 샀을 땐 (이십여 년 전)

누구나 그러했듯이 가족사진을 찍기 위함이었지만

이제 나의 피사체에 사람은 항상 뒷전입니다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떤 식으로 찍어도 불평 한마디 없는 그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들 곁으로 다가갑니다...

























청단풍 : 대구 비슬산 야생화 화원 마당에서

홍단풍 : 대구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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