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 대구 팔공산 순환도로입니다]
아들에게
海心 조영오
네 곁에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내가 있다
널 얻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잘 키워보마고 굳게 다짐했던
내가 있다
눈 내린 날
아장 걸음으로
내 걸음 자국을 따라 뒤뚱거리는 널
벅찬 가슴으로 바라봤던
내가 있다
그런 나의 지금에서
무엇을 취하고
버리려느냐
아직은 결론짓지 마라
훗날, 네가 내가 되었을 때
그때 결정 하렴
Styx - The Best Of Times
EF 28-300mm f/3.5-5.6L IS USM
EF 180mm f/3.5L Macro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