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청도 넘어가는 헐티재 용천사에서]
그렇지
海心 조영오
삶이라는 건
흐르는 물과 같아서
우리에게 역행을 허락하지 않는다
물을 역류하는 고기는
그 삶이 너무나 고달프고 힘들어서
역류의 끝에서 생을 마감한다
낙숫물이
주춧돌에 구멍을 낼지언정
아무리 억수처럼 쏟아진다 해도
분수는 낙숫물일 수 없다
순리는 간단하다
알면서 실천이 어려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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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Leppard - Two Steps Behind
EF 28-300mm f/3.5-5.6L IS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