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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시)

Α - Ω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Α - Ω



海心 조영오


돌고 돈다지만

그건 내가 살아서야 알 일이고

내가 가진 건 이승뿐이니

뉘라서 저승을 알까


내 어미의 뱃속조차 기억에 없는데

숨 거두는 그 순간만 평안하면 그걸로 다인데

무엇에 아등바등 칼춤을 추려는가


한해의 과정

가을이 깊어간다

이 가을이 만물의 결실을 이룸에

한 치 사욕이 있을 텐가


인간답게 살다 가면

그게 바로 극락왕생(極樂往生)인 것을

.

.

.



요즘 이쪽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산부추] 꽃입니다

부추를 전라도에선 [솔]

경상도에선 [정구지] ㅎㅎ


EF 180mm f/3.5L Macro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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