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으로 막을 수 있는 건 우리의 육신 뿐...]
등대는 갯바위 위에 산다
海心 조영오
망망대해 바다를 떠도는 것 같아도
분명, 등대는 갯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깡통 하나가 전 재산인 걸인일지언정
처마 밑에서 밤이슬을 피한다
무릇, 세상이치가 그렇다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에는
이치가 있다
나의 간사함이
내일 어떤 소망을 생각해낼지언정
오늘, 나의 소망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나보다 오래 이 세상에 머물렀으면 좋겠다
그들이 나의 죽음을 봐줬으면 좋겠다
지난 토요일 (1월 20일)
죽마고우 한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 친구들 중에서 가장 건강하다고 자타가 인정한 친구였는데 암으로...
부디... 평안히 잠들길...
EOS 1D MarkⅡN +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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