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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시)

사랑은 이별 안에 산다



[우리 눈에 보이는 거랑 실체는 항상 다릅니다]

 

 

 

 

 

 

사랑은 이별 안에 산다

 



海心 조영오

 


사랑이 너무 흔하다

아무 것에나 사랑을 들먹이고

구멍가게 별사탕처럼 아무렇게나 나뒹군다

분리수거조차 힘들만큼 흔하다


마치 중국집 메뉴판처럼

너무 복잡하고 생소하고 느끼한 게

작금의 사랑이라는 단어다


사랑은 서로의 마음 안에 있어야하거늘

침 튀기며 내뱉는 수많은 말들 속에

하나의 형용사로 존재하고 만다


날마다 사랑하고 날마다 이별한다

.

.

.




해남 미황사 약수터에서

Kohala - Last Kiss

EOS 1D MarkⅡN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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