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에 가면 누구나 다 찍는...]
우포늪은
사진을 취미로 혹은 업(業)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가봤을
그리고 꼭 가 봐야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의 우포늪 발걸음 또한
안개가 풋풋하게 피어오르고 그 위로 일출이 솟아오르는 뭐 그런 그림을 연상하며
[내가 가니까 분명히 그렇게 될 거야]하는 은근한 기대감으로 갔는데
안개는 너무 빨리 피는 바람에 구름처럼 돼 버렸고
일출은 짙은 안개 너머로 올라와 버리고...
역시 어쩌다 한번 찾아가는 사람에게
원하는 그림을 만나는 행운은 결코 쉬운 게 아닌 가 봅니다
평소 약속시간은 칼같이 지키자는 나의 신조는 고속도로를 점령한 안개 때문에
약속장소에서 제일 가까운 내가 20분 넘게 지각을 했습니다
겉으로 내색은 안 했지만 속으로 어찌나 죄송하던동...^^;
평소에 늘 [할배]라고 자뻑을 하지만
그날 모인 남자들 중엔 내가 가장 영계였다는 ㅋ
눈누난나~~~ ♬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