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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시)

사랑은


[광각렌즈로 찍었더니 새가 잘 보이지도 않네요^^;]

 

 

 

 

 

 

사랑은

 

 

海心 조영오

 

숲속을 노닐던 새 한 마리

날개에 부딪치는 가시덤불이 싫어

숲을 떠났다

 

푸른 창공도 좋았고

살갑게 와 닿는 햇살도 좋았고

덤불 없는 들판도 좋았다

 

앉을 곳이 없다

나무열매도 없고

아무도 없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사랑 안에선 사랑을 모른다

숲속에선 나무만 보이듯

사랑은 떠난 후에야 보인다

 

우리에겐 날개가 없다

새처럼 돌아갈 수 없다

돌아갈 곳이 없다

.

.

.

 

 

 

 

 



이 사진은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숲 사이로 올라오는 해를 가로등에 넣어서 찍으면 이처럼 마치 가로등에 불이 켜진 것처럼...

한번 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단, 눈에서 눈물이 나고 순간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는 건 절대 책임 못집니다^^;

EOS 1Ds MarkⅢ + EF 16-35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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