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보다 250년정도 먼저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구에서 팔공산을 넘어가면 [경북 군위군]입니다
얼핏 [군위군]이라고 하면 엄청 시골 같지만 그렇게 대구랑 붙어있습니다
팔공산 넘어 제가 자주 가는 [돌담마을]을 가다 보면
[제2석굴암]이 나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독수리가족 번개도 했었던 곳입니다
제2석굴암 삼존불상을 제대로 찍으시려면 아침에 가셔야합니다
동남쪽으로 암벽에 뚫려있는 자연굴에 안치해 놓은 거라서 오후엔 햇빛이 암벽을 직접 비추는지라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깨끗한 사진을 얻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거리가 15m 이상인지라 플래시도 별 소용이 없고
그렇다고 망원으로 당겨서 불상만 딸랑 찍어 놓으면 사실감이 전혀 없고
차라리 흐린 날 절벽에서 빛반사가 없을 때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자주 다니는 곳이라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 왜 오후에 갔느냐?
실은 여길 가려고 간 게 아니고 돌담마을을 갔는데 요즘 그 동네에 뭔 공사를 하는 중이라
차량통행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갔다는...^^;
다음에 아침에 가서 그나마 좀 편안한 사진을 찍어오도록 하겠습니다
대충 제2석굴암이 이런 곳이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4-70mm f/2.8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