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올 계절...]
꽃
우리 곁에서 사라진지 불과 며칠인데
아직도 어느 양지바른 곳에 찾아보면 이름 모를 야생화 늦둥이 하나쯤은 만날 수 있을 텐데
어느새 그들이 그리워집니다
새벽에 일어나 사진창고를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
지난 여름에 찍어서 그냥 저장해둔 사진이 많이 있네요
꽃사진은 아니지만
색감대비가 제법 그럴듯한 사진 몇 장 꺼내왔습니다
카메라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찍은 사진이라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 계절엔 볼 수 없는 사진이라 올려봅니다
지난 주말에 울산 진하해수욕장에 있는 [명선도] 일출 사진을 찍으려고
일찌감치 토요일 오후에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아무래도 좀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애플이에게 전화를 해서 일기예보를 좀 보라고 했더니
일요일에 흐리고 어쩌고 저쩌고...
왕복 유류대에 숙박비에 통행료에 식대에
이래저래 이십만원은 족히 드는데?
이거 여차하면 [도랑 치고 가재 잡고]가 아니라
[도랑 치고 가재에게 물리고]가 되겠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차 돌려서 애플이 데리고 눈누난나~ [눈쇼핑] 갔다는
그런 슬픈 전설이 대구에 떠돌고 있다나 어쨌다나... ㅎㅎ
건강하세요
이 사진은 비오는 날 찍었습니다
온 하늘에 그름이 가득하고 비가 오니 어두컴컴했지만
그래도 사진에 보면 그림자가 생깁니다
비록 [막샷]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세상 참 묘하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L Macro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