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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산부추 그리고... [찬조출연 - 용담 등등] 백합과 부추속 여러해살이풀 산부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저지대 풀밭부터 해발고도 1,300m 정도의 높은 산지의 건조한 능선부나 경사진 바위 지대 등에 자생합니다 얼핏 참산부추랑 상당히 헷갈리는데 산부추는 잎의 단면이 삼각형이고 참산부추는 잎의 밑 부분이 꽃대를 둘러싸고 편평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의외로 거꾸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저 역시 한동안... ㅎ) 확인한답시고 2 ~ 3개 밖에 없는 잎을 굳이 자르지 말고 줄기 근처의 잎을 살며시 만져보면 확인 가능합니다(산부추는 그나마 잎이 6개 정도까지 달리기도 함) 전초는 30 ~ 100cm 정도이나 대부분 30 ~ 50cm 정도인데 엄밀히 구분하면 꽃줄기(꽃대)의 길이입니다 잎은 3 ~ 6장 정도고 선형이며 길이.. 더보기
상생의 손 동해안 일출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수평선을 박차고 올라오는 태양을 마주하면서 뭔가 강한 기운을 얻는 것 같은 느낌은 부지런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같은 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우리 지구가 있도록 해준 우리의 고향 같은 곳 태초부터 수십억 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을 열어준 존재 인간이 태양을 신으로 숭배한 건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만약, 태양신이 유일한 신이었다면 어쩌면 지금보다는 평화로운 지구가 아닐까...? 최소한 십자군 전쟁과 중동 분쟁은 없었을 테니까요 건강하세요 더보기
호미곶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음력과 양력이 공존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을 음력과 양력에 기대어 감출 수 있으니까요 양력 마지막 날엔 음력으로 아직 아니다 음력엔 양력으로 이미 마지막은 지나갔다 어차피 억지 부리는 거 마지막 날이지만 일출 사진을 올리는 청개구리가 돼 봅니다 올 초에 찍은 호미곶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호미곶 여명 지난 1월 13일 호미곶에 갔었습니다 사실 이날은 오메가는 애시당초 바라지도 않았었고 그냥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갔었습니다 수평선엔 진하고 두꺼운 구름띠가 드리워있고 바람이 어중간해서 파도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바다가 거기에 있다는 걸로 좋았습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꿀풀과 3종 그리고... 13 - 1203 (초본 1054 - 957) 꿀풀과 한해살이풀 섬쥐깨풀 국생종에는 크기를 15 ~ 40cm라고 했으나 실제 크기는 5cm가 채 안 되는 극소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키를 제외한 제반적인 설명이 일치하므로 일단 올립니다 최초 발견은 남부지방의 섬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 자생지 중에 전남 완도가 있는 걸로 봐서 그렇지 않을까 짐작을 합니다 사실 처음 봤을 때 푸른산들깨려니 하고 딱 5장만 찍었습니다... 얘들 취업률 100%네요^^ 국가단위 희귀식물 (자료부족종)입니다 ***** 13 - 1204 (초본 1055 - 958) 꿀풀과 여러해살이풀 자주방아풀 꽃이 자주색으로 핀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실제로는 자주색에 보라색이 많이 섞인 색깔입니다 방아풀은 연한 자주색으로 핍니다 방아풀 잎이 앞면은 녹.. 더보기
해란초 그리고...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해란초 난초랑 아무 상관도 없지만 꽃이 난초만큼 예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 자생지는 동해안 바닷가이며 해마다 동해안 바닷가에서 만나곤 하는데 서해나 남해안에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여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이 사진은 10월1일 촬영) 어제 동해안에 갔었는데 아직 피어있고 아직 안 핀 봉오리도 제법 보였습니다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럼 이번 주말에 다녀오세요^^ 개불알풀이나 며느리밥풀이랑 같은 현삼과인데 사실 얘들 보다는 현호색과 아이들이랑 첫 느낌이 비슷합니다 꽃잎이 밀폐된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현호색과랑 흡사하거든요 ***** 주말에 여차저차해서 동해안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울산에 갔다가 동해안을 따라 구룡포에서 1박하고 .. 더보기
삽주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삽주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만납니다 일전에 올린 둥근잎꿩의비름 보러 가는 길목에 있거든요 해마다 개체수가 조금씩 느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합니다 이게 무슨 국화과냐 하시겠지만 국화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잎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꽃 중앙에 있는 꽃술처럼 보이는 부분이 실제로 꽃입니다 ***** 포항 호미곶에는 2개의 손이 있습니다 일명 상생의 손이라고 하는데 하나는 육지에 (왼손) 또 하나는 바다에 (오른손) 있습니다 일출 찍으러 갔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없을 때 본전 생각에 이거라도 담아오는...^^ 건강하세요 더보기
둥근잎꿩의비름 그리고...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둥근잎꿩의비름 꿩의비름이 몇 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잎의 생김새로 이름을 지은 경우입니다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 싶네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데 덩치가 제법 큰 녀석인데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어떻게 연명하는지 신기합니다 안개 의존도가 높지 않을까 짐작을 합니다 호미곶에서 일출 찍고 이 녀석 만나러 갔는데 바닷가의 하늘은 파랗고 좋았는데 산으로 접어들수록 하늘에 구름이... 아니나 다를까 계곡에 들어서니 희뿌연 하늘... 이상하리만치 해마다 이 녀석이랑 하늘이랑 안 맞네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국가단위 멸종위기종 2급입니다 ***** 지난 10월 2일 포항 호미곶의 일출입니다 해무도 없고 수평선도 훤히 보일만큼 여건은 좋았으나 이 시기에 늘 그렇듯 수평선 부근에 띠.. 더보기
누린내풀 그리고... 마편초과 여러해살이풀 누린내풀 불쾌하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녀석입니다 꽃이 필 때 그 냄새가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 글쎄요... 나는 뭐 그다지 고약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키가 1m 정도로 제법 큰 편이며 꽃도 적당한 크기로 사진 찍기에 괜찮습니다 암술과 수술이 길게 뻗어 나오는데 암술 끝은 두갈래로 갈라집니다 ***** 포항 호미곶 인근의 저녁 풍경입니다 동해안이라고 일출만 찍으라는 법은 없잖아요 해가 바다로 넘어가지 않을 뿐...^^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