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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금호강 여명 금호강의 여명입니다 금호강은 포항시 죽장면에서 발원하여 대구를 거쳐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금호평야와 옛날에 유명했던 대구사과의 젖줄 같은 하천입니다 이즈음의 여명은 새벽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7시를 넘어서 밝아옵니다 물론 주변을 식별할 정도의 밝기는 6시경이지만 7시를 넘겨야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일출은 추울수록 깨끗합니다 최소한 어제보다 오늘이 추워야 깨끗하지요 이 사진을 찍은 날 수은주가 영하 11도였으니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았을 겁니다 겨울철 일출사진은 인내와의 싸움입니다 몇 장 찍다보면 손가락의 감각이 없어지고 온몸이 마비가 될 지경입니다 그 순간을 견딜 자신이 없으면 아예 따뜻한 방에 계시는 게 낫습니다 참고로 하루 중 가장 추운 시간은 해뜨기 직전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동행 길을 가다보면 참 많은 장면을 만납니다 우리가 눈 뜨고 있는 한 항상 뭔가를 보게 되지만 대부분의 그것은 무심결에 지나치게 되지요 그런데 가끔 눈과 마음을 붙드는 장면을 대하곤 합니다 참새가 방앗간 주변을 서성이듯 내겐 대구 팔공산이 방앗간이면서 이런저런 사진의 소재가 되는 곳인데 언제나처럼 팔공산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팔공산에 가려면 금호강을 건너야 되고 몇 번의 계절이 바뀌어도 늘 그냥 스쳐 지나는 곳인데 이날따라 뭔 생각에선지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강변을 담았습니다 금호강이 얼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강변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였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신기함이 나를 세웠나 봅니다 몇 장 담다보니 사진 프레임 좌측 하단에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의 나의 습관이라면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찍는.. 더보기
수리취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수리취 생긴 건 이래도 옛날엔 아주 유용한 녀석이었습니다 옛날 부싯돌 사용하던 시절에 이 녀석 잎을 말려서 부싯깃으로 사용했답니다 물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지만요^^ 그럼 그 많은 풀잎 중에 왜 이 녀석이었을까요? 제 짐작입니다만 일단 잎이 제법 커서 양이 많고 잎 뒷면에 하얀 털이 밀생하니까 불이 잘 붙어서 아닐까 합니다 ***** 대구 동촌유원지입니다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변에 있는데 저 어릴 적엔 여기 한번 놀러가는 게 소원일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여기 놀러가서 보트라도 한번 타면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한 일주일은 자랑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노 젓는 보트는 없고 오리배만 있더군요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