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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



[정동진역 광장에서]

요즘 제가 다니는 대구 [경북대병원] 채혈실이 수난입니다
제가 혈관이 거의 [유딩] 수준으로 가늘고
깊게 있다고 합니다

하긴 재작년 가을 수술 후에도 혈관 때문에 무진장 고생을 했었지요
하루에도 몇 번씩 혈관이 터지는 바람에 링거를 옮겨서 꽂았었는데...

오늘도 혈액 채취를 하느라
채혈실 직원 3명이 번갈아 가면서 양쪽 팔목 두 군데를 찔렀지만 실패를 하고
결국 세 번째 손등에 찔러서 겨우 채혈을 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매일 조석으로 먹어야하는 약이 있는데
이번 검사 때문에 한달 넘게 그 약을 못 먹고 게다가 식이요법까지 하느라
체력은 엉망진창이 된데다가 툭하면 방사선 물질을 몸에 주입을 하니
제가 무슨 [6백만불 사나이]도 아니고...

낼모레 마지막 검사를 하면 일단 이번 과정은 끝나지만
어차피 또 수술을 위한 검사를 곧 연달아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어지간하면 블로그에 글 몇 줄이라도 올리고 싶지만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도저히...

시간 많고 할 일 없는 백성이니
근자에 검사가 아니라면 어쩌면 그저께 창녕 [화왕산]에 갔을지도 모릅니다

화를 당하신 분들이 아마 사진이랑 관련이 많은 분들일 거라는 생각에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블로그를 열었을 땐 뭐 할 말이 제법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적다보니 다 까먹어 버렸습니다

제가 아는 보든 분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세요









가장 최근에 사진이라고 찍어본 게
지난 1월 16일 대구에서 출발하는 무박2일 정동진 밤기차타고 갔었던 정동진에서입니다

굳이 가자는 애플이 꼬임에 넘어가 다녀오긴 했는데
왕복 십여시간 덜컹 거리는 기차를 탔더니 후유증이 아주 심하더군요
일출은 허공에서 멋없이 올라와버리고...

그나마 친절한 택시 기사님 덕분에
정동진에서 강릉까지 두어군데 설명 들으며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가랴 싶어서 다녀오긴 했지만
아직도 허리가 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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