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손이풀과 쥐손이풀속 여러해살이풀 꽃쥐손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고산지역을 선호하는 특성상 자생지가 흔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몇몇 고산에선 전혀 어렵잖게 만날 수 있으며 개체수도 안정적이나 꽃이 예뻐서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에게 수난을 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수많은 쥐손이풀들 중에 유난히 예쁘다고 이름에 꽃을 넣었다는 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꼭 그렇다고 인정하긴 그렇지만 예쁘긴 합니다
전초는 30 ~ 50cm 정도로 자라고 전체에 퍼진 역모(逆毛)가 밀생하며 원줄기는 세로로 홈이 있고 윗부분에 샘털이 있습니다
근생엽은 엽병이 길며 밑 부분의 잎과 더불어 5 ~ 7각상 원형이고 폭 8 ~ 12cm로서 5 ~ 7개로 반 또는 그 이상 갈라지며 표면에 복모가 있고 뒷면에 퍼진 털이 있으며 열편은 사각상 거꿀달걀모양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결각과 더불어 톱니가 있습니다
탁엽은 넓은 피침형이고 서로 떨어져있는데 줄기에 샘털이 있는 아이들은 줄기를 만져보면 살짝 끈적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꽃은 위치에 따라 시기가 상이한데 남부지방(덕유산)에선 6월 중순이면 만개하나 강원도에선 7 ~ 8월에 피며 지름 3.5 ~ 4cm입니다
꽃은 원줄기 끝에 보통 10송이 정도씩 우상모양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는 곧으며 퍼진 샘털이 있는데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퍼진 털이 있으며 꽃잎은 문헌에선 홍자색이라고 설명하나 실제로는 연한 보라색에 가깝고 드물게 흰색도 있습니다
꽃잎의 생김새는 넓은 타원형으로서 맥 위에 샘털 또는 복모가 있으며 수술대 밑 부분에 긴 털이 있고 암술머리는 3 ~ 4mm이며 이 아이는 전체적으로 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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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1535 (초본 1384 - 1288)
쥐손이풀과 쥐손이풀속 여러해살이풀 (흰)꽃쥐손이
정식으로 등록된 아이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흰꽃을 좋아해서 이런 변이의 경우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별도로 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꽃쥐손이의 경우 출사길에 전혀 어렵잖게 해마다 여러번 만나곤 하는데 2010년에 번호 붙여서 딱 1번 올린 후로는 한번도 안 올렸다는 게 상당히 의외이고 그러니 이 아이도 당연히 여지껏 번호를 안 붙였네요
국생종이나 국립생물자원관에 정식으로 등록은 안 됐으나 꽃쥐손이 자생지에서 잘 살펴보면 크게 어렵잖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사진도 위의 꽃쥐손이 만나던 중 주변에서 발견한 아이인데요
개체수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정도는 됐습니다
즉, 정식으로 등록을 해도 될 정도라는 거죠
꽃 색깔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본종이랑 거의 동일합니다
그런데 선천적인 흰색으로 변이를 일으킨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가 전초가 잡색이 안 섞인 맑은 녹색이라는 점인데 이 아이도 기본종에 비해 더 맑은 녹색으로 보였습니다
얼른 이 아이가 정식으로 등록되길 기다려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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