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보춘화속 여러해살이풀 대흥란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개인적으로는 경남 경북 강원도에서 만났고 제주도에선 씨방이 가득한 무리를 만났음)한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 자생지나 개체수는 아주 희소합니다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 않으며 토양 부엽질이 많아 푹신한 곳을 자생지로 선호하는 아이로 낙엽이나 썩은 부엽에서 양분을 얻는 부생식물로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해서 양분을 뺏어서 연명하는 기생식물과는 다릅니다
이름은 처음 발견한 곳이랑 관련이 있는데 전남 모처의 사찰 이름으로 지금도 거기에 자생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초는 10 ~ 30cm 정도이며 줄기라고 해야 할지 꽃대라고 해야 할지 좀 애매한 형태이며 근경 끝에서 나서 곧추서고 다소의 털이 있습니다
하부에 기부가 짧은 엽초로 된 막질의 비늘잎이 드문드문 나는데 금방 말라버려서 실제로 잎으로 느껴지지 않으며 줄기에 엽록소가 있으니 미미하나마 광합성을 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여담이지만 꽃 하나의 생김새는 보춘화랑 닮았지만 같은 보춘화속으로 보기엔 꽃 형태 이외엔 유사점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꽃은 녹색이 감도는 흰색 바탕에 홍자색을 띠며 2 ~ 6개의 꽃이 성글게 달리고 포는 막질로 길이 5 ~ 10mm이며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조각은 거꿀달걀모양으로 길이 2cm 너비 3 ~ 4mm입니다
꽃받침은 끝이 까락같이 뾰족하며 꽃잎은 장 타원형으로 꽃받침보다 짧은데 입술모양꽃부리는 쐐기모양으로 길이 약 15mm이고 가볍게 뒤로 젖혀지며 중앙 하부가 약간 잘록하고 2개의 도드라진 능선이 있으며 끝은 잔 물결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의 가장 신기한 점은 땅속에서 지상으로 올라올 때 이미 꽃봉오리가 형성이 된 상태로 올라와서 곧바로 개화한다는 점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1993년 특정야생동·식물 지정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 지정)
건강하세요
'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잠자리란(나도잠자리난초) (0) | 2021.08.10 |
---|---|
순채 (0) | 2021.08.09 |
털향유 (0) | 2021.08.05 |
자란초 (0) | 2021.08.04 |
패랭이꽃 & 갯패랭이꽃 (0) | 2021.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