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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지치과 4종

 

 

 

 

 

 

 

 

 

 

지치과 지치속 여러해살이풀 지치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상대적으로 중부지방에서 만나기가 수월한데 이 아이는 석회암지대를 자생지로 선호하니 아무래도 백두대간이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생화 만나러 강원도를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가다보니 이 아이는 다른 지역에선 찾으려고 아예 신경 쓰지 않는데 오래 전 경상도에서 만난 적 있는데 사실 그게 이 아이와 첫 만남이었습니다

 

한 과를 대표하는 아이이나 약용식물로 알려져서 야생에서 의외로 만나기 어려워진 아이입니다

 

 

여담이지만 가끔 TV에서 자연인이네 뭐네 하면서 약초꾼 따라다니면서 약초 캐는 걸 무슨 대단한 다큐나 되는 양 방송하곤 하던데요

 

그렇게 캐는 게 가만히 보면 거의 다 국가적색목록에 있거나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포함된 아이들이던데... 과연 그게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때리는 어떤 년보다 말리는 어떤 년이 더 밉다는 속담처럼 그걸 방송에 내보내는 방송국 놈들... 정말... -_-+

 

 

약초꾼들이 좋아라하는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며 비후하고 자주색인데 뿌리에서 높이 30 ~ 70cm 곧게 자라는 원줄기가 올라옵니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잎과 더불어 털이 많으며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두꺼우며(후질 厚質) 피침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좁아져서 엽병(잎자루)처럼 되며 톱니는 없습니다

 

꽃은 녹색이 은은한 백색으로서 정생하는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잎 모양의 포가 있고 꽃받침조각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선형에 둔두이고 판통보다 깁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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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과 당개지치속 여러해살이풀 당개지치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만나기가 좀 더 수월하며 문헌에선 전라북도 이북에 자생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를 처음 만난 게 10여년전 전북이었는데 겨우 몇 개체 뿐이었고 자주 출사 가는 강원도 백두대간에선 천지삐까리로 자생하는 걸 만나곤 합니다

 

처음 이 아이를 만났을 땐 개체수가 워낙 적어서 엄청나게 귀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강원도 가니 이건 뭐...^^;

 

 

뿌리에서 올라온 줄기는 곧게 자라며 40cm 남짓이나 보통 30cm 전후가 많습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는데 줄기 상단에서 마치 돌려나기 한 것처럼 달리고 잎몸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 ~ 15cm 폭 5 ~ 8cm에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같은 지치과지만 속이 달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형태는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꽃은 줄기 상단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보통 자주색이나 종종 보라색에 가까운 개체도 있습니다

 

꽃받침과 꽃잎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는 타원형이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인데 암술이 유난히 길어서 꽃잎 밖으로 삐져나오는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꽃받침엔 털이 있으며 꽃잎이 유난히 얇아서 상처가 잘 생기는데 벌레까지 파먹으니 깔끔한 모델 섭외하기가 만만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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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과 뚝지치속 한해 혹은 두해살이풀 뚝지치

 

 

 

이론상으로는 우리나라 북부지방 함경북도와 백두산에 자생합니다

 

그런데 정말 고맙게도 강원도 고산지역 모처의 얼음골 부근에 몇 개체가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추운 곳을 선호하는 아이인지라 여름에 냉풍이 부는 얼음골 주변에 겨우 터를 잡았나봅니다

 

 

문헌에선 줄기가 곧추서고 높이가 20 ~ 80cm에 이른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보시다시피 정말 왜소합니다

 

이게 뚝지치입니다 하고 가르쳐줘도 얼핏 보면 그냥 스치고 지나갈 정도로 정말 존재감 없는 생김새이지만 중국 거쳐서 백두산까지 안 가고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무쪼록 이 아이가 어서 왕성하게 번식해서 이 주변이 이 아이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초에 털이 있으며 잎이 어긋나게 달리고 줄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 잎은 없고 잎몸은 피침형으로 끝은 둔하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양면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백두산에선 7 ~ 8월에 피나 우리나라에선 6월이면 피고 연한 하늘색으로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는 꽃이 진 후에 밑으로 처지며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난형이고 꽃이 진 후에 뒤로 젖혀집니다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지름 3 ~ 5mm 통부는 노란빛이 도는데 꽃만 보면 지치과 꽃마리속 꽃마리랑 거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닮았으나 열매가 다행히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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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과 모래지치속 여러해살이풀 모래지치

 

 

 

갯가식물충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의 해안가 모래밭이나 자갈밭에 자생하는 아이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같은 과 아이들 넷을 묶어서 올리는데 문서 작성을 하다보니 신기하게 아이들이 전부 지치과지만 속은 다 다른 집안이네요

 

이렇게 아이 넷을 올리면서 속이 다 다른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다른 아이들의 줄기가 곧게 서는데 비해 이 아이는 기본 키가 작으면서 옆으로 기는 것 같은 형태입니다

 

어차피 바람 많은 바닷가에서 배째라 하고 높게 자랐다가는 만수무강에 지장이 있을 테니 키는 아담한 게 당연하고 원줄기는 곧게 서는 편이지만 가지는 옆으로 눕다시피 해서 전체적으로 소복한 느낌입니다

 

전초에 흰털이 빼곡한데... 이게 바다 안개에서 수분을 붙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의도한 진화인지 모르겠네요

 

 

꽃은 백색으로 피고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자루는 짧아서 꽃차례가 아담합니다

 

꽃받침은 중앙까지 5열하고 열편은 피침형이며 길이 3 ~ 5mm인데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수평으로 퍼지며 후부가 황색이고 수술은 5개이나 꽃통이 워낙 좁아서 관찰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아이 사진을 찍다보면 꽃잎이 갈색으로 변한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건 꽃잎이 강한 직사광선에 타들어가서 그런 걸로 볼 때마다 애처로운 심정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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